휴가 중이었습니다.
딱히 할 일도 없고, 전날 자전차(?)를 세차했기에
시운전하느라 끌고 나갔습니다.


처음은 행주대교를 넘어 유명한 [원조국수]집에서 콩국수를 먹고,
다시 행주대교를 넘어 김포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지도상에는 행주대교 남단에서 김포공항이 멀지 않았고,
그냥 이리저리 가면 갈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길을 잘못 들어선 것은 말할 것도 아니고,
여기저기 헤매다 보니 [충청주유소]라는 간판도 보이고,
끝없이 펼쳐지는 논밭 한가운데선 속으로 외쳤습니다.

‘여긴 어디인가? 나는 누구인가?’

다행이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것이 보이길래
간신히 그곳으로 찾아 갔습니다.


이제 휴가가 끝났습니다.

이 죽일놈의 식탐! - 사진을 찍으려 준비를 했으나, 콩국수가 나오자마자 다 먹어치워버리고 흔적만...

행주대고 남단에서 김포공항은 가깝다능 ... 뭐, 헤매지 않는다면

길 잃은 나를 당황케한 충청주유소 - 여긴 어디인가? 난 누구인가?

처음 만들어본 움직이는 사진~ 여전히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장면은 신기합니다.

여기가 끝이라능~ 더 이상 갈곳이 없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