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NAS 또는 HomeServer [NAS 구축기]

얼렁뚱땅설명서 2012. 1. 3. 14:25


나의 Home Server의 꿈은 오늘 시작한 것이 아니며, 처음부터 초절정 싸구려 컴퓨터로 시작한 것도 아니다.
그 시작은 당연히 NAS였으며, 그것도 2Bay에, 작고, 저렴한 녀석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이 녀석은 구매해서 설치하자마자 배반감이 팍팍 들었다.
그 배반감은 뭐니 뭐니 해도 속도다. 끝장 개작살 왕느림 NAS!
정말로 그 비싼, QNAP나 Synology가 아니면 NAS가 아니란 말인가? 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나서 눈에 들어온 것이 ATOM을 이용한 초 저전력 서버였다.
초기 구축 비용은 조금 비쌌지만 어느 정도 만족했다.
Windows 2008서버도 설치하고, FTP도 설치해서 그럭저럭 사용했다.
그러다 Windows 서버는 뭔가 아닌 것 같아서 리눅스로 다시 꾸미기도 하고,
그럭저럭 잘 보냈는데, 결정적으로 HDD를 2개 이상 추가할 수가 없었다.
뭐, 1TB의 데이터를 가진 나로써는 3TB를 사용하고 있었으니 차고 넘칠 용량이지만...
............
부족했다.

그러고, 나서 눈에 들어온 것이 3만원짜리 CPU에 
5만원짜리 880G 메인보드를 사용하는 방법이었다. 가격은 아래와 같다.

(AMD 셈프론 140[사르가스]) - 3만 5원
880G-SATA Prot 6EA - 5만 5천원
DDR3 RAM 4G - 4만원
베이 많은 케이스 -  2만 5천원 
80Plus 파워 - 5만 5천원
하드 디스크를 제외하고 총... 21만원


대략, 소형의 염가 NAS보다는 조금 비싼 금액이고, (이것도 사실 초염가 부품으로 하면 비슷하게 나올 것이다)
소형 ATOM 서버보다는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거기서 거기...
가장 걱정스러웠던 전기료도 거기서 거기다.
일단, 스팩상 45W인 CPU가 언제나 45W를 먹는 것은 아니다. (PowerNow를 사용하면 평소 800Hz로 동작한다.)
하루종일 켜져 있는 HomeServer와 42" PDP TV, 양문형 대형냉장고, 일주일에 2번 이상 돌리는 세탁기와
커피포트 + TV 수신료를 내면서도 전기료가 2만원 밑으로 나온다. (아놔! TV 수신료!!!)
참, HomeServer의 HDD는 총 5개로 9TB 이다.


개인적으로 AMD CPU와 메인보드를 좋아한다.
일단 저렴한 가격과 풍부한 인터페이스가 매력적이다.
인텔쪽을 좋아하는 사람이 훨씬 많지만.... 그래도 가성비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