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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52건
- 2010.01.07 서점을 나오며
- 2010.01.04 새로운 날들의 생활...(눈오는 날) 1
- 2009.12.10 새로운 날들의 생활...(2)
- 2009.12.01 새로운 날들의 생활...(1)
- 2009.09.28 정운찬, 그리고 아랫것들만 단속하는 것이 법인가요?
- 2009.09.16 DSLR을 처음 사용하는 그녀를 위한 안내서 (2)
- 2009.09.09 DSLR을 처음 사용하는 그녀를 위한 안내서 (1)
- 2009.09.08 누가 노조를 욕하나요?
- 2009.09.08 노트북 or 넷북 선택의 기준
- 2009.08.25 강만수와 모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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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을 나오며
책들이 즐비한 책장 사이로 스쳐가는 제목만 보아도
가슴속 무엇인가가 울컥거릴 때가 있다. 알록달록한
책들 사이로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알 것 같은 제목이며,
표지가 내 손을 붙들고 수많은 사연을 쏟아낼 것만
같은 때가 말이다. 그럴 때면 오히려 무엇에도 손대지
못하고 멍하니 책들만 주시하다가 발길을 돌려버리고 만다.
내겐 하고 싶은 수많은 일들이 있다. 너무 많은
이것 저것에 대한 관심들이 오히려 마음을 조급하게 하여
무엇 하나에도 집중하지 못해버리고 만다. 알고 있다.
그냥 차근히 하던 일들을 마쳐야 되는 것을 말이다.
그저 하나씩 천천히, 먼 길을 가듯이 조근조근 나가야 하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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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날들의 생활...(눈오는 날)
이전까지는 눈 오는 날이 즐거웠습니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버리고,
소담하게 쌓인 눈 왠지 여유마저 느끼게 했습니다.
남들이야 눈 때문에 교통이 막힌다고 짜증을 내고,
발을 동동 굴러도, 저는 눈을 처음 본 강아지 마냥 뛰어다니고,
내리는 눈을 보면 어김없이 카메라를 들고 출근하곤 했었지요.
그런데 이젠 눈이 반갑지 않습니다.
창밖에 하얗게 쌓인 눈을 보면 출근길이 걱정됩니다.
나의 출근길이 걱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제 나와 함께 하는 사람의 출근길이 걱정되어
하얗게 쌓여가는 눈을 보면 답답함이 함께 쌓여갑니다.
오늘도 그 답답함에 함께 출근하고,
버스정류장에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버스도 택시도 못 타고, 결국 지하철을 타고 출근했습니다.
환승역까지 가는 지하철은 따듯했고, 창밖에 내리는 눈은 부드러웠습니다.
그녀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서 눈을 대하는 마음의 달라짐을 감상해 봅니다.
눈이 쌓여 답답해지는 마음도 행복이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 나의 세상은 변하고 있고, 달라지고 있습니다.
눈이 내립니다.
걱정이 쌓여가고,
행복이 쌓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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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날들의 생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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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날들의 생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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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그리고 아랫것들만 단속하는 것이 법인가요?
이런 이야기를 별로 쓰고 싶진 않지만,
한나라당의 꼬락서니를 봐서는
꼭 기록을 남겨야 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대체 한나라당은 어떤 나라의 당이기에
저 많은 흠결을 보고 결정적 하자가 없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법치는 아랫것들만이 지켜야하는 법치인가요?
어떤 찌라시들은 능력 있는 사람을 작은 흠결로
낙마시켜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합니다.
한심하고 어이없는 말이라 하지 않을 수 없네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법을 위반하는 사람이
법치국가의 장관을 하고, 총리를 한다면
그 나라의 국민들은 법을 지켜야 하는 것일까요?
법을 위반하는 것은 아주 작은 흠결일 뿐인데요?
위장전입이 도둑질인지 모르는 시대에 살고 있단 생각을 합니다.
제자의 논문에 이름하나 올리는 것이 수치인지 모르는 시대입니다.
탈세는 어쩌면 진정한 능력의 상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세입자들이 건물의 옥상을 점거하면 경찰특공대가 출동합니다.
노동자들이 해직당하지 않기 위해 농성을 시작하면 최루액이 쏟아집니다.
공장 노동자가 연봉이 높으면 귀족노조라고 악플이 쏟아집니다.
난 지금 이런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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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을 처음 사용하는 그녀를 위한 안내서 (2)
(사진출처및 자작조리개: http://photohistory.tistory.com/6248)
- 빛갈라짐 : 빛갈라짐 현상은 조리개 날수에 따라 생깁니다. 짝수 조리개 렌즈의 겨우 짝수의 경우는 날 수만큼, 홀수 조리개 렌즈는 날수의 두 배로 생깁니다. 즉, 6개의 조리개 날을 가진 렌즈는 6개의 방향으로, 7개의 조리개 날을 가진 렌즈는 14방향으로 갈라집니다. [본문으로]
- RAW : RAW는 카메라가 사진을 찍은 후 JPEG로 변환하기 전의 생(生) 데이터를 말합니다. 카메라는 보통 JPEG로 저장을 하는데 JPEG는 압축효과가 좋아 원래의 데이터보다 용량이 작아지기 때문에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RAW데이터는 JPEG에 비해 파일크기가 크지만 그만큼 사진에 대한 정보도 많기 때문에 후보정 작업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본문으로]
- 밀러쇼크 : DSLR 카메라는 거울을 이용하여 렌즈에 들어오는 화상을 뷰파인더에 전달합니다. 이때 셔터를 누르면 뷰파인더로 화상을 보내던 거울을 치워버림으로써 화상을 촬상소자에 전달 하는데 이때 밀러쇼크가 발생합니다. 즉, 셔터에 의해 카메라가 흔들립니다. [본문으로]
- 후보정 : 대표적으로 포토샵이 있으나 다루기 어렵기 때문에 보통은 라이트룸과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라이트룸 외에도 니콘캡처, DPP, 포토스케이프 등등 많이 있습니다. [본문으로]
- 색온도 : 눈에 보이거나 기계를 통해 보여지는 색상을 K값이라는 수치로 표현한 것으로 영국의 물리학자인 켈빈이 만든 단위 입니다. 이 수치는 낮을수록 적색을 띄고, 높을수록 푸른색을 띕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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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을 처음 사용하는 그녀를 위한 안내서 (1)
모르겠으면 AUTO나 P모드로 찍어!
- 아웃포커스 : 아웃포커스란 초점이 빗맞는다는 뜻입니다. 아웃오브포커스, 보케, 빛방울, 배경흐림 등등 많은 용어들로 불립니다. 그러나 아웃포커스라고 하면 다 알아들으니 그렇게 부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본문으로]
- F값 : F값은 빛이 렌즈를 투과하는 양을 나타냅니다. 렌즈 구경이 52mm일 경우 조리개 값이 52mm이면 F1.0이 되고, 52/√2=F1.4, 52/√4=F2.0으로 표기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빛이 렌즈를 통과하는 면적을 계산한 수치로 F1.0에 비해 F1.4는 빛의 양이 1/2로 줄어들고, F2.0은 F1.4에 비해 또 1/2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F2.8은 빛의 양이 얼마나 줄어들게 될까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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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노조를 욕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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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or 넷북 선택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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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와 모피아
강만수 장관이 물러난 진 얼마나 된 것일까?
뜬금없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동안 우리 경제는 분명히 안정을 찾은 것처럼 보였고,
종합지수는 1600을 넘었다. 분명 바람직한 일인 것은 맞다.
강만수 장관이 자리에 있을 때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환율과 연애하기 저자)’가 말하던,
해서는 안될 일들을 벌이는 나쁜(?)장관의 전형을 보여주더니,
차기 장관은 찾아보지 않으면 이름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다.
이 일은 강만수 장관이 운이 없던 것인지,
세계경제가 회복되면서 차기 장관이 좋은 운을 맞은 것인지는 판단할 수 없다.
혹자는 이러한 현상을 모피아의 영향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사실 나로써는 선뜻 동의하기는 어렵다. (...내가 뭘 안다고 동의를?)
오히려, MB정권이 들어서기 10년 저부터 가동되어온 시스템이 맞지 않을까 싶다.
즉, IMF환란 이후 체계를 잡아왔던 시스템이 다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이다.
다른 말로 하면, 747공약의 실천을 위해 투입했던
MB 특공대의 실패라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그러니까, 모피아의 재집권?!)
물론, 아직 경제가 회복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이르다.
다른 말로 하면 아파트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으며,
서울촌구석에 있는 아파트마저 34평이면 6억을 달라고 한다.
수치만이 아니라 실제 부동산 거래 마저 늘었다고 한다.
돈이 풀렸으니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30평짜리 아파트 하나마다 3억씩의 부채가 있다는 생각을 하면
조만간 거대한 후 폭풍이 몰려오겠구나란 생각이 든다.
도대체 3억의 이자와 원금을 부담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 거지?
지금 콜금리가 2%인데 이것에 예전처럼 4~5%까지 늘어나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더구나 실업률도 증가하는 추세라는데 말이다.
뭐, 미래는 예측하기 어렵지만...